SH평가, 이크레더블VS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vs 나이스디앤비 SH평가 비교

이크레더블 vs 나이스디앤비 SH평가 비교! 궁금하셨죠? 오늘 제대로 한 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글이 좀 길어요. 필요한 부분만 쏙쏙 읽을셔도 도움이 되실 거에요.

SH 평가 개요 (목적 및 시행 배경)

중대재해처벌법(2022년 시행) 이후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여부를 평가·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되었습니다srms.co.kr. 이러한 배경에서 주요 기업신용평가사들은 협력업체의 안전보건(SH) 평가 서비스를 도입하였는데,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가 대표적입니다.

  • 이크레더블 SH평가: 해당 기업의 안전보건 경영, 안전보건 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등을 종합 분석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 수준을 평가하는 보고서입니다. 즉 협력업체(하도급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점검하여 중대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려는 목적입니다. 대기업 원청이 협력사 선정 시 이 평가를 활용하여 적격수급업체 평가(협력사 안전관리 역량 평가)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 나이스디앤비 안전보건관리평가: 일명 건설안전관리보고서로 불리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토대로 기업의 안전 관리 운영 체제 등을 점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발주처 및 대형 건설사가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파악하고 관리합니다. 2022년 이후 도입되어 중견·중소기업에 적합한 지표로 안전보건 관리수준을 진단하고 등급을 제공합니다. 두 평가 모두 근본적으로 협력사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평가 항목 및 기준 (안전보건 지표)

두 기관의 SH평가 항목은 대동소이하며, 크게 4대 영역으로 분류됩니다.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 모두 법령이 요구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요소를 반영한 지표를 사용합니다. 주요 평가 영역과 세부 지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보건 경영체계: 최고경영층의 안전경영 방침 및 목표 수립, 연간 안전보건 계획 수립 여부, 정기적인 안전 성과평가 실시,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 조직 구성 및 현장 전담관리자 배치, 내부 안전보건관리 규정 보유 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즉 조직적 차원의 안전보건 리더십체계 구축 수준을 본항목에서 확인합니다.
  • 안전보건 운영관리: 사업장 단위의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 대표이사 등의 현장 안전점검 활동, 정기 안전교육 이행, 작업현장의 안전점검 실적, 유해위험물질 관리 체계 등을 살펴봅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 본사 및 현장의 안전교육 실적, 비상사태 대비계획 수립·훈련, 비상연락체계 구축, 근로자 의견수렴 창구 운영, 개인보호구 지급 관리 등 현장의 운영상 안전관리 활동 수준을 평가합니다.
  • 안전보건 투자: 안전경영을 위한 예산 및 투자 노력과 인증 취득 여부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보유 여부, 최근 안전관련 투자 예산 편성 여부 등이 해당됩니다. 이 항목은 경영진의 안전에 대한 투자 의지인프라 구축을 보는 지표입니다.
  • 안전보건 성과: 최근 산업재해 발생 이력과 특히 중대재해 발생 여부 등 안전 성과를 평가합니다. 일정 기간 내 재해율이나 사고 통계를 확인하여 실제 안전관리 결과를 반영합니다. 참고로 평가사들은 최근 1년 내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서는 종합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 부여하지 않도록 제한을 두는데, 예컨대 이크레더블의 경우 최근 1년 내 중대재해가 있었다면 최고 등급이 SH4 이하로 제한됩니다.
  • 추가 가점 요소: 일부 평가에서는 현장 전담 안전관리자를 법 규정 이상으로 추가 배치하거나 정부·기관의 안전 관련 포상을 받은 경우 가점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기본 평가항목 이외에 기업의 자발적 안전활동에 대한 보너스로 작용하여 최종점수에 가산됩니다.

각 지표들은 보통 정량 또는 정성 평가로서, 평가 과정에서 “양호/보통/미흡”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되며,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감점되어 총점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전체적인 평가 기준은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점검표” 등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설정되며, 기업이 안전방침 수립→이행→성과관리까지 PDCA 사이클을 잘 갖추었는지를 종합 판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 등급 체계 및 점수 산정 방식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 모두 7단계 등급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H1SH7 (또는 SA1SA7)로 등급을 매기며, 1등급이 가장 우수하고 7등급이 최하위입니다. 두 평가사의 등급 의미와 산정 체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등급 명칭: 이크레더블은 SH등급(Safety & Health)으로 SH1, SH2, …, SH7까지 표기하고, 나이스디앤비는 SA등급(Safety Assessment의 약자 추정)으로 SA1, SA2, …, SA7을 부여합니다. 명칭만 다를 뿐 기업 입장에서 SH1과 SA1은 동일하게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의미합니다.
  • 점수 산정: 세부 항목 평가 결과를 합산하여 종합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등급 구간에 대응시킵니다. 이크레더블은 보통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관리하며, 앞서 언급한 4대 영역(총 100점) + 가점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이 경영체계 35점 만점에 35점, 운영관리 40점 만점에 40점, 투자 10점 만점에 10점, 성과 15점 만점에 8점을 받았고 추가 가점 +3점을 얻어 총 96점을 획득했다면, SH Score 96점에 해당하는 SH1 등급이 부여됩니다. 나이스디앤비는 1000점 만점 체계를 활용하는데, 예컨대 알스퀘어디자인 기업은 1000점 중 993점을 받아 SA1을 취득했습니다. 비록 만점 스케일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두 곳 모두 상위 x%에 해당하면 1등급이 나오도록 등급 커트라인을 설정합니다.
  • 등급 분포: 최고등급은 극소수 기업에게만 주어질 정도로 획득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크레더블 기준으로 SH1 등급 기업은 전체 평가기업 중 약 상위 1~2% 이내에 불과하며, 나이스디앤비도 SA1 기업 비율이 전체의 2% 남짓에 그친다고 합니다. 반면 보통의 협력사는 SH4~SH5 등급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 사례에서 SH5 등급 비중 35%로 최대). 즉 평균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은 45등급대, 탁월한 체계가 구축된 일부 선도 기업만 12등급을 받는 구조입니다. 최하위인 67등급은 안전관리 수준이 매우 미흡한 소수 업체에만 해당하며, 다수 원청사는 SH6, SH7 등급 업체는 협력사로 등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 유효 기간: 평가 결과는 1년간 유효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크레더블 SH평가는 보고서에 유효기간이 명시되며 (예: 2024.04.03 ~ 2025.04.02), 1년마다 또는 필요시 재평가를 받도록 권장됩니다. 나이스디앤비도 별도로 명시되진 않지만 통상 신용/기술평가와 마찬가지로 1년 주기 활용을 전제로 합니다. 이크레더블의 경우 연 2회(반기별) 재평가 서비스도 제공하여 상반기 평가 후 하반기에 추가 변화 사항(사고 발생 등)만 점검하는 방식도 선택 가능합니다. 단, 이크레더블은 한번 평가를 받고나면 3개월 이내에는 재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내부 룰이 있어 (평가 남용 방지 차원), 기업이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평가 대상 기업 범위 및 업종

평가 대상은 주로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견·중소 협력업체들입니다. 즉, 원청사가 요구하면 어느 업종이든 해당될 수 있지만, 2022년 법 시행 이후 초기에 특히 건설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도입되었기에 현재까지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협력사들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나이스디앤비의 보고서 명칭에 “건설안전관리”란 용어가 붙은 것도 건설업 발주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전보건 관리는 제조, 화학,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이슈이므로, SH평가는 업종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합니다. 이크레더블에 따르면 SH평가를 한 번 받으면 유효기간(1년) 내에 약 800여 개 대기업에 동일 결과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하며, 여기에는 건설사뿐 아니라 제조 대기업, 에너지기업, 정보통신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원청사가 포함됩니다. 실제로 이크레더블 사이트의 활용 기관 목록을 보면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사뿐 아니라 포스코, 현대제철, LG전자, SK텔레콤, GM코리아 등 제조·서비스 대기업까지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안전보건 평가제도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법 적용 시점 및 위험도 등을 고려해 건설업에서 우선 요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50억 이상 현장에 우선 적용됐고, 건설 현장의 사고비중이 높아 원청사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사에 SH평가를 요구해왔습니다. 제조업의 경우도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협력사 안전점검을 실시하거나 SH보고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화학공장, 물류, 시설관리 등 위험요인이 있는 분야에서 활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주요 대기업과 거래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중소기업이 잠재적 평가 대상이며, 현재는 건설업 비중이 높지만 점차 다른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평가 활용 사례 및 공공기관 요구사항

SH평가 결과는 협력업체 선정 및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원청사들이 입찰 참여나 협력사 등록 시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등급 제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H등급 5등급 이상만 협력사로 등록 가능”, “SA1~SA3 등급 보유 업체에 입찰 가산점 부여” 등의 내부정책을 운용하는 경우입니다. 실제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면:

  • 입찰 및 납품 자격: 대형 건설사들은 협력 하도급사를 평가할 때 신용등급과 함께 안전등급을 확인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발주처나 대형 건설사는 SA1~SA2 등급 보유 기업에 입찰 참여 우선권을 주고, 안전보건체계가 잘 갖춰진 파트너사에 가점을 주는 추세입니다. 최고등급을 받은 알스퀘어디자인 사례에서 보듯, 우수 안전등급을 확보하면 협력업체 선정에서 상당한 우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 협회 및 기관 제출자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업계 단체에서도 회원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SH평가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전문건설협회 실적신고 서류에 *“(보유 시) 안전관련 평가자료: 나이스디앤비 건설안전관리보고서, 이크레더블 SH보고서 外”*와 같이 명시하여, 해당 평가를 받은 기업은 이를 첨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SH평가가 업계 표준 자료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공공기관 및 발주처 요구: 일부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협력사에 SH등급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항은 아니지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공기업이나 지자체 산하 발주처가 민간평가사의 SH보고서 제출을 조건에 넣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 등 대규모 발주처가 협력회사 등록시 안전관리 역량 평가자료 제출을 받는 등의 움직임이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보도자료는 아니지만 업계 소식). 정부 차원에서도 원청-협력사 간 동일한 수준의 안전조치 이행을 강조하면서, 민간평가 등급결과를 협력사 안전관리의 객관적 지표로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내부 개선 활용: 한편으로는 기업 스스로가 안전경영 수준 점검과 개선을 위해 SH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가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파악하고 컨설팅을 받아 안전보건경영체계 보완을 추진하는 사례입니다. 특히 50인 미만 기업에도 2024년부터 법 적용이 예정되면서, 선제적으로 안전등급을 관리하려는 중소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SH평가 결과는 대외적으로는 거래처에 신뢰를 주고, 대내적으로는 안전관리 수준을 계량화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은 거래제한을 겪기도 하고, 개선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우수등급 기업은 홍보 효과와 함께 포상처럼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평가 방식 차이점 및 기업 입장에서의 장단점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의 SH평가 방식에는 몇 가지 운영상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본 평가항목이나 등급체계는 유사하지만, 실사 여부, 평가 절차의 편의성, 평가결과 활용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장단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평가 절차 및 실사(현장방문) 여부: 이크레더블 SH평가는 현장 실사(인터뷰)가 의무적입니다. 전문 평가원이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대표이사 및 안전담당자를 인터뷰하거나, 경우에 따라 전화 인터뷰로 진행됩니다 (원청사의 요구 수준에 따라 실제 현장방문 또는 비대면 인터뷰 형태로 수행). 반면 나이스디앤비의 안전보건평가는 서류심사 위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실사 여부는 선택적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제출서류만으로 평가하고 등급을 산출하지만, 원청사가 원하면 현장실사를 추가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의 평가로는 “나이스디앤비는 문서심사 위주, 이크레더블은 실사 위주”라는 말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 장단점: 이크레더블의 실사 과정은 철저한 검증으로 신뢰도를 높여주지만, 기업은 그만큼 준비할 자료도 많고 응대에 시간투자를 해야 합니다. 반면 나이스디앤비 방식은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여 온라인으로 자료 제출만 하면 되니 시간·노력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실사가 없는 경우 서류에 드러나지 않는 장점은 어필하기 어려워 평가가 다소 보수적으로 나올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추가 질의 없이 서류 미비점이 바로 감점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 평가 소요 시간 및 유연성: 양사 모두 평가 신청부터 결과보고서 발급까지 평균 1주 내외(5영업일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3~5월)에는 제출 기업이 몰려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이크레더블 측은 FAQ에 밝히고 있습니다. 이크레더블은 실사 일정을 잡아야 하므로 조율 시간이 필요하고, 한번 평가 후 3개월 간 재평가 불가 제한이 있어 즉각적인 등급 개선이 어렵습니다. 반면 나이스디앤비는 실사 없는 서류평가의 경우 비교적 신속히 일정을 잡을 수 있고, 재평가도 기업 요청이나 원청 조건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협력사가 최초 평가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얻지 못했을 때, 빠르게 보완서류를 준비해 재도전하기엔 나이스디앤비 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정식 규정은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실무 관행상).
  • 등급 산정상의 특징: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 모두 가감점 체계를 운영하지만, 세부 가중치나 감점 규정에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중대재해 발생 시 등급하한 적용의 경우 이크레더블은 명시적으로 SH4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는데, 나이스디앤비도 유사한 원칙을 적용하지만 그 기준 기간이나 감점 폭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스디앤비는 1000점 만점으로 세분화된 점수를 부여하여 미세한 차이도 반영되는 반면, 이크레더블은 100점 만점 내에서 관리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기업 체감도나 유불리는 크지 않고, 두 회사 모두 등급(1~7)만 대외적으로 활용되므로 점수체계 차이는 내부적인 것입니다. 참고로 일부 평가사는 ESG평가를 받으면 SH등급을 같이 산출해주는 식의 연계 서비스도 있는데,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의 경우엔 SH평가를 독립적인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크레더블은 ESG평가와 SH평가를 별도로 신청; 나이스디앤비도 별도 서비스).
  • 평가 비용: 두 평가 모두 유료 서비스로서 수십만 원대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크레더블은 현장실사 인건비 등이 반영되어 기본 수수료 약 40~50만 원(VAT 별도)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스디앤비 역시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20~40만 원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원청사와 평가사 간 제휴를 통해 협력사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평가받도록 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대형 건설사가 여러 평가사를 지정하면서 수수료 인하를 협의하여 실제 협력사 부담액은 10~20만원대로 낮아지는 사례도 있습니다(공개된 정확한 수치는 없으나 크레딧메이트 조사내용 참고). 기업 입장에서 이크레더블 실사형 평가가 약간 더 비용이 높을 수 있고, 동일한 원청사 요구라면 보다 저렴한 쪽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차이는 크지 않고, 결국 원청이 지정한 평가사에 따라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업 입장에서의 기타 고려사항: 이크레더블은 평가 후 자동으로 다수 원청사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한 번만 받으면 거래처별 개별 제출이 편리합니다. 또한 신용평가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되어 기업 종합평가 패키지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나이스디앤비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NICE 그룹 계열로 대외 신뢰성이 높고,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D&B 브랜드로 해외까지 통용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일부 원청사는 전통적으로 거래기업 신용평가를 나이스디앤비에 맡겨와서 관계성 측면에서 자사 협력사도 같은 평가사를 통해 안전평가를 받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 결국 기업은 주 거래처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두 평가 중 어느 것이 유리하다기보다 “요구된 평가를 잘 받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만 준비 여유가 있다면 사전 컨설팅 등을 통해 각 평가사의 특성(예: 이크레더블은 인터뷰 대응 준비, 나이스디앤비는 서류 충실도 강조)을 파악하여 대비하면 보다 나은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크레더블 vs 나이스디앤비: 주요 차이점 요약

두 평가제도의 특징을 핵심 항목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교 항목이크레더블 SH평가나이스디앤비 안전보건평가
평가 명칭 및 배경SH평가 (Safety & Health)
–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도입.
–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 수준 평가 보고서
목적: 원청의 협력업체 안전역량 사전평가(적격수급업체 선정) 지원
안전보건관리평가 (일명 건설안전관리보고서)
– 중대재해처벌법·산안법 기반으로 2022년경부터 시작.
– 중견·중소 협력사의 안전관리 운영수준 진단 서비스
목적: 발주처·대형사의 협력사 안전관리 등급화 및 위험관리.
주요 평가 항목4대 영역: ①안전보건 경영체계, ②운영관리, ③투자, ④성과 + 가점.
– 경영방침/조직, 현장관리자 배치, 교육·훈련, 위험성평가, 비상대응, PPE관리, 안전예산, ISO45001, 사고이력 등 다각도 평가.
중대재해 발생 시 등급제한: 최근 1년 내 중대재해 발생 기업은 최고 SH4까지만 가능 (감점 적용)
4대 영역: 이크레더블과 유사 (법정 안전보건관리체계 요소 전반).
– 항목 구성은 대同소異: 안전경영조직, 위험성평가, 교육실적, 안전투자/인증, 재해발생률 등 평가.
항목별 가중치: 세부 배점은 자체모형 적용 (공개 X)이나 전반적으로 비슷.
– 중대재해 발생 시 등급제한 역시 존재 (사례상 중대재해 없던 알스퀘어디자인이 SA1 획득; 중대재해 있었던 업체는 대체로 SA4 이하).
등급 체계SH1 ~ SH7 등급 (7단계)
– SH1 최고, SH7 최저. 상위 12%만 SH1 받는 엄격한 분포
유효기간 1년 (연 1회 또는 2회 평가 선택 가능)
– 원청에 따라 SH5 이상 등급 요구 사례 多 (SH67은 협력등록 제한)
SA1 ~ SA7 등급 (7단계).
– SA1 최고, SA7 최저. 업계 전체의 2% 내외만 SA1 획득(매우 희소).
– 유효기간 1년 추정 (관행상 매년 재평가).
– 발주처에 따라 SA45 이상 요구 경우 많음 (SA67은 사실상 탈락).
점수 산정100점 만점 체계 + 가점.
– 4개 영역 합계 100점 만점, 필요시 가점으로 100 넘기도.
– 예) 한 기업 96점 → SH1
– 등급분포: SH5에 가장 많고 SH1~2는 극소수
재평가 주기: 결과 불만 시 3개월 후나 반기 후 재도전 가능.
1000점 만점 체계.
– 세분화된 점수산정 (예: 993/1000 = SA1)
– 등급경계 점수는 비공개이나 7등급으로 분포.
– 등급분포: SA12 최상위 극소수, 다수는 SA45 분포 (추정치).
재평가: 공식제한 없음 (원청 요청 시 수시 가능).
평가 방법서류 제출 + 실사 인터뷰 필수
– 온라인으로 각종 증빙서류 제출 후 평가원이 기업 담당자 면담 및 현장 확인.
– 실사는 대면 방문 또는 전화인터뷰 형태로 진행.
평가기간: 보통 5~7일 (자료검토 + 실사 + 등급산정).
서류 제출 중심, 실사는 옵션
– 기업이 온라인으로 자료 제출하면 내부 심사로 등급 산정.
– 원청 요구나 이슈 발생 시에만 추가 현장실사 시행.
평가기간: 자료만으로 진행 시 수일 내 결과 산출 가능 (실사 시 일정 추가).
평가 대상 및 활용대상: 주로 건설, 제조 등 대기업 협력사 전반 (업종제한 없음).
– 삼성물산 등 800여 개 기업이 SH보고서 활용
활용: 다수 원청사에 동시에 제출 가능 (이크레더블 시스템 연계)
– 건설사 외에 제조사, 공기업 등도 인정하는 등 활용 범위 매우 광범위.
대상: 건설 분야 협력사 위주 도입, 차츰 타 업종 확대 중.
– 대형 건설사들이 즐겨 활용 (건설현장 안전평가보고서로 정착).
활용: 원청사가 개별적으로 결과 수집. 신용평가와 함께 요구 빈도 높음.
– 해외 프로젝트 등에서 D&B 신용등급과 함께 안전등급 활용 사례도 존재.
기업 입장 장단점장점: 철저한 실사로 평가 신뢰성 높음 – 원청사 신뢰도↑. 면담 통해 서류 외 실무 노력까지 어필 가능. 하나의 SH평가로 여러 거래처에 제출 용이
단점: 실사 준비에 시간·비용 부담. 평가사가 직접 확인하므로 숨길 요소 없음 – 준비 미흡 시 낮은 등급 가능성. 재평가 제한으로 단기간 등급 개선 어려움.
장점: 절차 간소 – 서류 준비만으로 완료, 현장 대응 부담 적음. 평가 소요시간 짧고 필요시 빠른 재평가 가능. 비용이 다소 저렴한 편. 국내외 신용평가 명성으로 결과에 대한 대외 인지도 높음.
단점: 서류중심이라 현장 실제 개선점 반영 어려움 – 문서화 안 된 부분은 인정 못 받음. 필요시 추가설명 기회 부족. 원청에 따라 실사 요구 시 결국 방문 대응해야 함.

각 기업은 위 차이점을 고려하되, 실제 어떤 평가사를 선택할지는 원청사의 지정에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요구된 제도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한 준비가 중요하며, 이크레더블이든 나이스디앤비든 안전보건 관리수준을 향상시키면 자연스럽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두 평가사 중 무엇이 유리한가보다는, 자사 안전관리의 실질적 수준 제고와 체계적인 자료관리를 통해 어떤 평가에서도 양호등급(SH/SA 1~3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비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